오늘은 누구나 아는 악마의 게임, Football Manager(이하 FM)시리즈의 2016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이미 2017 버전이 나온지 1년 가까이 된 상황이고 차기작인 2018 버전도 예정이 되어 있는 상황에서 나온지 한참(?) 지난 게임을 리뷰하는 것이 식상할 수도 있겠지만, 정식 구매해 플레이하고 있는 버전 중 그나마 최신 버전이라 이렇게 리뷰를 한다.
FM시리즈를 계속 즐겨오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글을 쓰고 있는 나보다 더 잘 알고 있는 경우가 태반이니,
처음으로 이 게임을 접하거나, 어깨 너머로 보던 게임에 대해서 궁금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글을 써볼 생각이다.
게임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게임은 매니지먼트 게임으로 축구 팀의 감독이 되어 구단의 모든 것들을 관리한다.
피파(FIFA)나 위닝(PES)과는 다르게 직접 선수를 플레이하는 방식이 아닌, 말 그대로 감독으로 플레이한다.
선수 영입과 방출 등은 물론, 코치 고용, 경기장 관리, 전반적인 구단 시스템 관리에도 참여할 수 있다.
감독이 원하는 수준의 성과를 내지 못하거나, 구단주와의 마찰이 잦거나 문제를 일으키면 경질되기도 하는데
이는 그냥 그럭저럭 납득할 수준의 성과를 달성하면 절대 경질당할 일 없는 피파나 PES와는 확연히 다른 점이다.
하는 행동 하나 하나가 자신의 직업과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하게 처세할 필요가 있다.
선수는 기본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수준이 정해져 있다.
완벽한 훈련 시설에 그에 걸맞는 경기 출장, 훈련 들이 갖추어져 있으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보일 것이고
장기간 부상이나 미숙한 훈련 시설에 의해서 잠재력을 터뜨리지 못한 채 은퇴하는 경우도 있을 만큼
세부적인 내용들이 매우 잘 다루어져 있는 편이다.
아무래도 이런 세부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춰둔 게임이기 때문에 내부 경기 장면은 그리 흥미롭지 못하다.
3D 물리 엔진이나 그래픽은 위에 명시했던 피파나 PES에 비하면
보잘 것 없는 수준이지만 이밖의 많은 재미를 가져다주는 게임이라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많은 부분들을 유저들의 패치를 통해 적용할 수 있어서 심심한 요소를 채워넣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게임의 재미를 위한 요소들은 데이터팩이나 이 게임은 유저들의 패치를 통해서 로스터를 업데이트 시켜주기도 하고, 원하는 선수팩이나 유니폼팩, 로고팩을 적용해서 게임 내 요소들의 그래픽을 향상 시킬 수도 있다.
많은 사람들의 패치 팩에 힘입어 확장성은 확실히 보장 받은 게임이다.
그냥 강한 팀 관리해서 하면 무슨 재미냐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도 있다.
일부러 잉글랜드의 세미프로 혹은 아마추어에 같은 팀들을 맡아서 EPL 우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는 시도를 하거나 유저들이 만든 특수 데이터 팩을 이용해서 과거의 선수들을 부활시켜(?) 지금의 선수들과 경쟁시켜보는 등,
여러 시도를 해볼 수 있어 이런 컨셉 플레이에 익숙한 사람들은 무한히 플레이할 수 있을 정도다.
혹자들은 그래서 이 FM시리즈는 접는다고 하지 않고 잠시 쉰다고 표현할 정도.
늘상 하던 축구 게임이 좀 질렸고 현실감 있는 구단 운영을 하고자 한다면,
이 Football Manager 시리즈를 플레이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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