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처음 스팀을 접했을 때가 2010년 9월이었다. 스팀이라는 플랫폼을 추천 받아서가 아니라, 속칭 레포데(Left 4 Dead) 2를 무료로 얻을 기회여서 가입했었던 걸로 기억한다. 당시에는 지금처럼 스팀이 보편화되지 않았고, 지금과는 달리 국내 게임사들이 대작 게임(주로 MMORPG) 출시 및 컨텐츠 보강에 힘쓰던 시기였던 터라 스팀에 눈을 돌릴 시간이 없었던 것도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지금, 대부분의 게임 개발사가 최고 효율을 뽑아낼 수 있는 모바일에 집중하고 있어서 고사양의 PC로 할만한 신작 온라인 게임이 없는 상황이라, 많은 게이머들이 스팀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어졌다. 이렇게 국내 게임 업계의 공급과 소비만 달라진 것이 아니라 스팀도 국내 게이머들의 소비가 꾸준하며, 그들의 소비 패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