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넋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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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nParadox 2015. 7. 1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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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는 훗날 그 사람이 자신의 과거를 조명하면서,

사실과 거리가 멀어지는 경향이 있다.

사람은 살아오면서 얼떨결에 선택이라는 것을 하는데,

이 선택은 다른 것(보다 안정적인 어떤 것)으로 대체할 수 있었으나,

본인만의 냉철한 판단과 강단있는 선택을 통해 이러한 선택을 했었다는 평가가 되곤 한다.

그렇게 써진 전기로 그 사람은, 자신의 선택을 다른 사람에게 도전하라고 이야기한다.

우연을 다른 사람에게 필연으로 강조하는 건 너무 이상한 것 아닌가?



난 정말 우연히 가보라고 했던 컴퓨터학원을 등록하면서,

그게 우연히 나랑 너무 잘 맞는 것 같아서

근 10여년 간 내 모든 관심이 ICT계통에 머물러 있었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거의 대다수가 뒷이야기를 보기 좋게 포장하는데

남들처럼 소설 같은 이야기가 되지 못한다고 해도,

그렇다고 내 선택에 내가 후회하거나, 그 선택이 값지지 않은 것은 또 아니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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