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IT 제품 리뷰

샤오미 2세대 보조 배터리(10000mAh) 솔직한 사용 후기

TwinParadox 2017. 12. 14.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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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자면, 필자는 중국 기업의 제품을 선호하지 않는다.

그런 이유로 샤오미가 대륙의 실수라느니, 가성비의 끝판왕이라느니 어떤 좋은 평가를 해도 제품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당연하게 제외했었는데, 고정 관념을 한 번 깨보고자, 그리고 보조 배터리의 필요로 인해서 과감하게 구매했다.



샤오미 제품을 샀을 땐 다른 스펙을 살펴보는 것보다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은 바로 정품인지 확인하는 일이다. 



정품확인주소




구매한 제품의 포장을 잘 살펴보면 홀로그램과 함께 20자리의 인증 코드를 품고 있는 스크래치 라벨이 있다. 인증 사이트에서 20자리를 입력하고 'Verify'를 누르면, 정품을 확인함과 동시에 그 제품이 무엇인지 뜬다. 


이렇게 정품을 확인했다면 비로소 제품의 특이 사항들을 살펴보면 된다.






외관을 한 번 살펴보자.

네이비 색상과 금속 색상이 꽤 잘 어우러진다. 케이스를 씌워버려서 사용할 것이라 이 느낌 그대로 사용하지 못한다는 점이 아쉬울 뿐. 가방 안에서 이 상태로 자유롭게 두면 어떻게 될지 사용해본 사람들은 알고 있을 것이다. 가방 속에 있는 모든 물품들에게 기스를 남기고 파괴해서 가방 속 여포라고도 불리는 제품이기 때문.






대부분의 판매 사이트에서는 본 제품과 함께 실리콘, 젤리 케이스를 같이 판매하거나 행사 제품으로 포함시키는 경우가 있는데 이걸 이용해서 배터리를 감싸주는 게 좋다.


이제 배터리 용량과 충전에 대해서 살펴보자. 아는 사람들은 아는 사실이겠지만 표기된 용량과 실제 사용 용량은 다른데, 이는 출력 전압의 차이, 설계 오차, 손실전력 등을 고려하면 이보다 낮아진다. 샤오미 역시 다르지 않다.


광고에 사용하는 용량 10000mAh는 출력 전압 3.85V인 경우이고, 실제 우리가 스마트폰을 충전할 때 필요한 전압(기본 5V)보다는 낮은 수치인 6900mAh이기 때문인데, 그런 것들을 감안해도 갤럭시 S5는 2.4회, 아이폰 6는 3.7회정도 충전할 수 있다고 하니 하루 정도는 쓸만하다.






2세대부터는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구 세대 스마트폰 사용자가 아니라면 이미 이 고속 충전의 매력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노후된 스마트폰이나 고사양 게임으로 혹사 당하는 스마트폰의 경우 충전량이 사용량을 따라가지 못해 전원이 나가버리는 일이 대부분인데, 이걸 사용하고 나서는 그런 일이 없다.






용량 확인은 이 어댑터 연결 부분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확인할 수 있다. 총 4개의 LED로 배터리 충전 상태를 보여준다.


스마트폰 사이즈와 큰 차이가 없어서 스마트폰이랑 겹쳐서 사용하면 케이스 덕에 스마트폰도 밀려나가지 않고 손 쉽게 배터리와 스마트폰을 둘 다 잡을 수 있다.(무게감이 좀 있긴 하지만...)


이 제품을 언제까지 제 성능으로 쓸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배터리를 항시 충전할 수 없는 환경에 있는 필자에게는 없어선 안 될 아이템 중 하나가 되었다. 거기다 가격도 2만원이 채 안 된다는 점까지... 이 성능 그대로 1년만 유지해준다면, 샤오미의 보조 배터리로 인해서 중국 기업 제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조금이나마 걷어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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