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고 정리하기/2024

개발자 기술 면접 노트(18년 차 카카오 면접관의 빅테크 기업 취업/이직 가이드)

TwinParadox 2024. 4. 2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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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기술 면접 노트

 

서론


나는 어떤 일을 시작하기 앞서서 필요한 것들을 정리한다고 하면 체크 리스트를 먼저 만드는 편이다. 이 책의 챕터들과 그 챕터 하위의 소제목들을 하나의 리스트로 만들면, 새로운 출발(책의 표현을 빌어..)을 준비할 때 좋은 체크 리스트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구성


Part 1. 취업과 이직을 위한 서류 준비

당연한 내용인 기본 준비물(서류, 꾸준히 관리된 이력서, 포트폴리오)내용을 제외하고, 3개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각 챕터에서 지원할 회사 찾기, 이력서/자기소개서, 경력 기술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취업 시장 자체가 처음인 사람들에게는 좋은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을 것 같고, 이미 경험을 해본 사람이라면 책을 읽으면서 감을 되찾으면서 과거의 자신을 돌아보고, 현재의 자신이 무엇을 목표로 하는지 찾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파트에 신선했던 건, 경력 기술서 관련 챕터에서 스터디에 관한 내용이다. 지금껏 소규모 스터디를 여러 사람들과 진행하면서 느꼈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데, 정신이 번쩍 들게 만들었던 건 생각 이상으로 강경하고 절대적인 룰을 만드는 거였다. 가벼운 페널티가 아니라 명확한 페널티를 부여하는 것이 더 오래 유지되는 비결이었다고 하니 그간 이런저런 이유로 실패한 스터디들을 복기해 보면 이런 것들이 좀 부족했던 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었다.

 

 

Part 2. 실전에서 마주하는 기술 면접과 코딩 테스트

코딩 테스트와 면접 두 가지를 다루지만, 코딩 테스트는 이 파트에서 언급된 코딩 테스트 사이트와 이를 바탕으로 생산된 양질의 내용들로 공부한다고 생각하고, 빠르게 넘어가도 좋다. 기술 면접 노트라는 타이틀에 집중해서 온 사람들은, 이미 코딩 테스트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읽지 않아도 상관없다. 이 책의 핵심은 코딩 테스트가 아니라 면접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면접 준비는 항상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인데,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핵심 내용들을 언급해놨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부터 출발해 가지를 뻗어나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특히 백엔드 개발자라면, 기술 면접 내용에서 특정 케이스를 바탕으로 나올 수 있는 기술적인 문제들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접근 방법, 기술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읽으면서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채워가면 좋을 것 같다.

챕터 8, 기술 면접 이후의 이야기는 기술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회사와 지원자 간 서로 확인하는 과정이며, 면접 단계에서 어떻게 이것이 어떻게 녹아들어 있으며 지원자는 이 면접에서 어떤 것을 고민하고 답변해야 하는지 가이드라인을 준다. 마냥 추상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 고민해봐야 하는 내용 몇 가지들을 딱 짚어주고 있기 때문에 전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부분


애매모호한 내용보다 명확한 포인트가 있다.

첫 취업을 준비하거나, 이직을 마음 먹은 사람들은 이미 충분히 동기부여가 되어 있다. 대부분 이런 사람들은 일단 시작했지만, 이것이 옳은 방향인가에 대한 의심을 가지게 되는데 이럴 때 참고할 수 있는 가이드가 있으면 좋다. 특히 백엔드 개발자라면, 이 책을 활용해서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하고 보완이 필요한 부분을 체크리스트로 만들면 한 층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 자신만의 체크 리스트가 없다면, 구직 시장에 뛰어듦에 있어서 가져갈 첫 번째 체크 리스트는 이 책의 내용에서 출발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타산지석, 반면교사로 활용할 수 있는 사례들

사례 연구라는 타이틀을 걸고 다루는 내용은 책 전체의 내용으로 볼 때 10%도 되지 않지만, 책의 저자가 직접 경험했던 내용들도 사례 연구에 포함시키면 그 이상의 내용들이 책 구석구석에 녹아 있다. 어떤 내용을 정리하거나, 구체화시키려고 하면 이런 실제 사례들을 찾는 편인데 멀리 가지 않고 이 책 안에서도 찾아볼 수 있어서 좋았다. 무엇보다도 항상 잘 된 사례만 이야기한 것이 아니라, 그렇지 못한 사례도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부분이 나와 겹쳐 보이는지 돌아볼 수 있어 좋았다.

 

요약


  • 취업, 이직을 위해 취업 시장에 뛰어드는 사람들에게 준비물 리스트를 제공하는 책
  • 면접관의 입장에서, 주변의 사례를 바탕으로, 필요한 것들에 대해 정리되어 있어 본인이 어떤 것이 부족한지 분석하면서 읽는 것을 권장 

 

 

한빛미디어 서평단 <나는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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